버킨백과 켈리백의 리메이커 요셉공방 미르님

버킨백과 켈리백의 리메이커. 블로거 미르님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우리가 흔히 사서 신는 기성화 붐이 일기 전, 수제화에 입문해 Master가 되었던 요셉공방의 미르님. 사양길로 접어든 핸드메이드 제화를 떠난 그에게 다시 바늘과 실을 잡게 한 핸드메이드 버킨백. 한땀한땀 장인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버킨백이 더 매력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가죽의 종류부터 오래된 가죽의 균열과 색감, 피할 두께, 미싱 땀의 간격 등을 고려해 그리핑을 하고 비즈왁스까지 듬뿍 매긴 실로 새들스티치를 하며 명품백을 리메이크하는 과정을 쓴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옆에서 같이 작업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엣지코트로 마무리하고, 광택을 죽여주고, 가죽보호 크림을 발라 마무리까지 하는 모습에서는 장인의 모습이 여실하게 느껴진다.

그가 만드는 작품들을 보면 깔끔함에 숨이 막힐 듯하다. 간결한 선과 깔끔한 마무리, 어디선가 본 듯한, 하지만 뭔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게한다. 게다가 사진으로 담아내는 솜씨 또한 어느정도 사진 좀 만져봤다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

게다가 작업의 단순함을 달래줄만한 것으로 음악을 꼽는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오디오 덕후였다. 오래전 오디오 자작에 빠져있었을 당시 창고로 들어갔던 부품들을 꺼내 뚝딱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을 만들어낸다. 정리된 그의 리스닝품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깔끔하게 제품을 마감해내는 그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직접 완성한 오디오시스템을 통해, 좋아하는 Puccini의 음악을 들으면서 작업을 하는데, 어찌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 수 있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가죽공예에 입문하는 분들이거나, 이미 입문하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쯤은 들러봐야 할 미르님의 블로그. 오늘의 추천 Maker 미르님의 블로그 주소 링크합니다.

https://blog.naver.com/4myjoseph